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과 동국생명과학(대표이사 정기호)은 대구경북 지역의 첫 인공지능 솔루션 제품 구매 계약을 에스엠영상의학과의원과 체결했다. 이로써 병원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검출 보조소프트웨어 ‘Lunit INSIGHT (이하 루닛 인사이트)'를 실제 병원 환자 영상 판독에 도입하게 됐다.
2003년 개원한 에스엠영상의학과의원은 지난 2018년 이전개원과 함께 첨단 장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창수 에스엠영상의학과의원 원장은 “이번 루닛 인사이트 도입을 통해 병원의 첨단 시설을 한 차례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됐다"며 “인공지능 도입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려 고객 만족도 향상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한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 상에서 폐암 결절로 의심되는 소견을 발견하여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영상 정보시스템이다. 루닛 인사이트는 루닛만의 독자적인 딥러닝 기술과 양질의 엑스선 영상 데이터가 만나 개발된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사람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초기 병변도 97%의 높은 정확도로 발견해 낸다. 특히 엑스선의 경우 가장 기초적인 검사이면서도 3차원인 흉부를 2차원 이미지로 보여주기에 갈비뼈나 쇄골뼈, 심장이나 횡격막 등에 가려 판독이 어렵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도움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 인사이트는 지난 1월부터 국내외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에서 임상에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조기 진단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엠영상의학과는 SM메디컬타워 5층~10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MRI•CT센터, 인터벤션센터 및 입원실, 내시경센터, 건강검진센터, 내과 진료실 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건강검진센터에는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한 스마트검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객 친화적 첨단 시설을 갖춘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3T MRI 3대, 128채널 MDCT 2대, 혈관촬영기 2대 등 첨단 의료기기를 도입, 11명의 전문의가 진료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서울대병원과 공동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범용 이미지 인식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 의료영상 분석 시스템을 연구 개발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2017년에는 CB인사이트가 선정한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